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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미용실에 불이 난다면

By 원장 posted 2007-05-05 09:18:02 views 1513

>▶ wrote : happy
>(실제 불이 난것은 아니구요..)
>갑자기 준비실 쪽에서 불이 나기 시작합니다.
>이때 직원이 3명 있었습니다.
>직원A는 불을 보자마자 몸사리지않고 뛰어들어 불을끄기 시작합니다.
>직원B는 잽싸게 몸을 피해 119에 전화를 합니다.
>직원C는 얼른 원장님에게 전화를 합니다.
>"원장님,지금 불이 났는데요,저희들이 끌까요,아니면 119에신고를 할까요,어떡하면 좋을까요"
>
>이 세사람중에 상을 준다면 누구에게 주어야 할까요?
>그리고 만약에 나중에라도 누군가 한사람을 정리해야 한다면 누구를 정리해야 할까요?
>물론 개인마다 생각이 다르고 이 화재가 어떻게 진압되었는지에 따라서 공과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일 화재가 더욱커졌다면 오히려 불를 끄려고 하기보다 빨리 신고하는 편이 현명한 행동 일수도 있으니까요 그런차원에서 보면 누가 잘한 행동인지는 개인 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이 위급한 상황에서는 C 의 행동은 그렇게 예뻐보이지 못합니다.이 미용실의 원장님 입장에서는 어쨋든 A 가 고마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용실에 불이 안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 문제가 생기기 전, 평상시에는 과연 누구를 가장 예뻐할까요...
> .
>경영자 입장에서야 모든 직원이 이쁘고 고맙겠지요 그래도 사람이 하는 일 이라 더욱 신뢰가 가고 믿음이 가는 사람이 있게 마련 입니다.그런데 그 신뢰와 믿음이 얼마나균형이 있고 객관적이냐 하는 것이 문제 입니다.
> 정말 위기에서 나를 도와줄 사람은 지금은 아무말 없이 묵묵히 파지를 접거나 롯뜨를 세척하고 있는 직원일지도 모릅니다.
>

행복님 부지런하시네요^^

아침에 올리신 신선한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물론 정리를 꼭해야한다면 2번째 직원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도 신고는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미용실 개점 당시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는 화재보험에 따로 가입했습니다.(미용실에도 불이 날 수 있습니다/ 경험있슴)

불이 난다면 어설프게 끄는 것보다 인명피해없이 홀라당 타버리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직원들은 럭비공 같습니다.. 언제 어디로 튈지모르니까요..

정말 믿음이 가는 직원도 비전을 찾을 수 없거나 개인의 발전을 위해 언제 어디로 갈지 모릅니다.

직원들에게 큰 기대는 안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좋은 날 되십시오!

< Prew 미용실에 불이 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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