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덜렁대고 끈기도 없으며 빈구석이 많은 나는
딱!
미용을 할때만
끈기있고
꼼꼼하며
한치의 무성의를 용서치않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내가한 모든결과가 완성도가 높게 나오냐하면 그건아니고 ㅋ~~~
그러한 탓에
머리에 좋다는 제품은 눈에 띄는 대로 구해서 사용해보며
기구들 역시 새로운거를 사보고 싶어 몸살을 한다
헤어 119에서 정신 못차리게 날이면 날마다 나오는 신제품들을 보는 족족 낼롬낼롬
적은 양이라도 부지런히 구해 나른다
그런데,,,
아 그런데,,,
왜
도대체 왜
내가 하는 머리들은 기대에 못미치는 거신가?
내가 손이없나
눈이 한개냐
쓰란건 빼먹기를 했나
더쓰면 더썼지 줄여서 쓴적도 없건만
지금까지보다 조금더 나은걸로는 만족할수가 없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문득 한가지를 깨닫는다
주어진 조건이 "극손상모"라는 촛점에 맞춰 우리가 간과한것이 있었던 것이었다
내가 머리해주는 고객들이 바라는것은 탄머리 녹은머리 재생이 아니다
머리를 마음으로만 사랑하지 거의 방치를 하고있다가 몇달만에 와서 단한번의 펌으로 다시는 손상이 안되는 완벽한 머리로 "재 탄생"을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엽기미용사님의 주 고객은 머리가 손상이 되어있기는 하지만 가지고 있는 제일 좋은 크리닉제를 아낌없이 바르고 손질하며 퍼머후에도 꾸준히 관리를 할게 분명한 "양질"의 디자이너선생님들인 것이다
이런 이유가 아니고는 도저히 나의 실패를 설명할수가 없으며 만족이 안되는 결과에 잠못들며 뒤척이는 나를 위로할길이 없다
한해를 보내고 맞이할때마다 우리는
주변 남들을 너그러이 용서도 하고 포용도 한다
내 자신의 크고 작은 실수와 실패에는 더 엄한 잣대로 가혹하면서도,,,
올한해 나는 더 뒤처지지않게 더 노력하겠지만,,
그래도 안되는것은
너그러이 내 자신을 용서도 해주겠다고
할만큼 했을때면 부족한 결과에도 내 어께를 다독여 주기도 하겠다고
거울에 비치는 내자신에게 따듯한 눈길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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