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시절 아르바이트까지 통틀어중간 군대 2년빼고 햇수로 4년되가는 우리 잘생긴 스텝이 며칠전 자기도 해보겠다며 악성곱슬 친구를 데려와 매직을 단독으로 했습니다
중요한 대목의 결정은 해보라고 하며 필요한 상황만 짚어주며 마무리까지 봐주고 머리를 보니 진짜 매직(?)이 되었습니다
곱슬일때나 펴놓으나 바람에 안날리는 건 마찬가지,,,,
그래도 머리해줘서 밥얻어먹겠데요
니가 사줘야지 -양심없는 녀석-
왜 머리가 그렇게 되었을까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나누고난 며칠후 오늘
다른 선생님에게 그 친구와 똑같은 상황의 고객이 와서 매직을 합니다
달리 바쁜것도 없는데 선생님일하는 동안 밥먹고 화장실 가고 핸드폰을 하느라 바라보지를 않습니다
일하다 틈을 내어 부릅니다
00씨 지금 이런 상황이면 밥을 조금 나중에 먹고 핸드폰문자를 늦게 하더라도 선생님 일하는 걸 가까이서 지켜봐야한다
과연 나와 어떤 점이 다른지,시간이며 약이며 자세며 손놀림이 어떻게 다른가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 궁굼해야 다음에 그친구머리를 성공하지 않느냐고요
한참후 손님 머리는 어떻더냐했더니 자연머리처럼 됬답니다
그래 그거다 마치 원래 자연스런 생머리처럼 그게 성공인거다 합니다
예에~~
대답은 참 공손히 잘도 합니다
그런후 또 핸드폰에 열중합니다
또 밥을 떠먹여줘야 할까요
또부릅니다-착하게 생긴잘생긴 녀석을 혼내면 못생긴 내가 나쁜사람처럼 보입니다ㅋㅋㅋ
선생님께 아까 어떤약을 어떤시간에 쓰셧으며 매직기 롤링은 어떻게 하셨나요 라고 물어보지않고 결과를 보기만 한걸로 다 알며 그 기억으로 다음에 고객에게 바로 들이밀건가요
묻고 바로 마네킹에 선생님의 자세로 매직기 연습을 해봐야 제 기술이 되지않나요
바둑의"복기"처럼 학교공부 복습처럼 복습만이 내 것이 됩니다
면접보러 오는 사람들 꿈을 들어보면 참 멋지고 거창은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이뤄내기 위해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가 없으면 내일도 없습니다
그러나 미용은 엘리베이터가 없어요
그냥한계단 한계단 걷는 방법밖에는,,,
실패후 꼭같은 조건의 머리를 다시 만나는 건 한동안 두렵습니다
진상손님도 피하고만 싶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이겨내는 것은 정신 바짝 차리고 덤비는 것입니다
스텝이 금텝이라는 요즘 원장도 디자이너도 나무라는걸 두려워하고 행여 누군가가 스텝을 혼내면 저러다 가버릴까봐 어르고 달래기 바쁩니다
그것을 스텝은 지가 권력인줄 알고 열심히 놀다가 지루하니 디자이너나 할란다 하고 꿈에 부풀어 떠납니다
배우고 혼내고 가르치고 노력하고 다시 덤비고 그것만이 성공에 가까이가는 길
그것은 경영을 하는 원장이든
손님머리를 하는 디자이너든
스텝이든 똑같은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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