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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에겐 미용이 있어 행복하다.

By 자연 posted 2005-07-08 01:31:01 views 1598

젤로 친한 친구를 만나고 왔다.
친구는 음식점을 하는데 그 친구도 가게를 담달로 정리하기로 했다고 한다. 결혼하기전엔 정말 하고픈데로 잘 하면서 지냈던 친구였는데, 결혼후엔 정말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마니도 변했다.

돈이 없으면 살기가 힘들고, 힘들다 못해 넘지 말아야할 강도 넘게 되버리는 세상인데, 그놈의 돈이 뭔지 맘을 팜 쓸씁하게 만든다.

나도 돈이 없기는 마찬가지만...
돈은 없다가도 있고, 있다가도 없는것인데...

월급 받으면 참 넘 허무해서..
어디 옷 한벌 제대로 사기나하나...
스텝들 맛나는 것 제대로 사주기나 하나...
돈이 없어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는 형편인데....

하지만 내가 미용을 하면서 하루 하룰 살아가는게 천만 다행이고
그래도 월급을 받아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나의 삶을 뒤 돌아보고, 상상하며, 꿈을 꿀 수 있다는게 정말 이렇게 감사하고 행복해할 일인줄 몰랐다.

그 친구에겐 뭐라 할말 없어 그냥 담 달에 다시 온다고 하며, 버스를 타고 왔는데, 내가 빨리 웃으면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야지 그 친구를 도울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 하루 빨리 행복해져야 겠다는것,
그것이 바로 나의 행복이며,울 가족을 위한 일이고, 마지막으로 날 알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행복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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