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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는 원장이다.(3)

By  na      posted  2005-07-26 23:53:33      views  1740

 

   
 
오늘은 왜 이렇게 우울하고 마음이 무언지 모르게 아파와 맥주 한잔을 마셨다.
기분 좋게 달려 왔었는데 힘이 좀 빠진다.
지나온 원장으로서의 경영과 직원을 다루어온 나의 모습을 되돌아 보니 너무 강압적이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 마음이 아프다.
웬지...
나는 직원에게 어느 정도껏은 하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내가 악덕 이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오늘은....
진심으로....
서글프기도 하다.....
나는 어느날 아침의 경험을 어제 했다.
어느날 아침 갑부가 되어있었다.
어느날 아침 공주가 되었다.
어느날 아침 거지가 되었다......
어느날 아침 나에게 일어난 일은 모든 직원이 내가 하자고 하는대로 서서히 중독 되어 나의 말을 너무나 잘 따라 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어려워도 힘든 상황도 너무나 나를 따라 주고 있었다는 생각에 지금 눈물이 난다.
맥주를 한잔 마셔서 그럴까?
고맙기도 하고 내 자신 한심스럽기도해 마음이 우울하다.
직원들에게 잘 하겠다고 생각하고 떠들었지만 전혀 아니었던것을 어느날 아침 알게 되었다.
항상 열심히 하고 갈등없는 미용실을 만들려고 했고, 직원들이 너무나 지나치게 잘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디자이너 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요즘은 직원이 빠져서 하루종일 서 있게해서 미안하다.
언제나 어느 상황이나 말없이 잘 따라주어 감사하다.
직원 혜택에 신경쓰고 우리 직원이 소중함을 오늘 더욱 느낀다.
그리고 행복 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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