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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없는 굵은컬 아이롱펌

By posted 2010-04-24 13:08:22 views 1834

모발은 가는 염색모발에
모발끝의 1/3정도는 오징어먹물이 빠진상태이고
두번의 매직시술이 있었고
정기적으로 집에서 매직드라이 시술하고
일주일전에 모샵에서 직펌을 했는데
네이프부분 500원동전 만큼 모발이 녹아서 엉켜있는 상태이고
전체적으로 두피 7-8센티를 제외하고는 굵은 도끼빗조차도 제대로 안내려가는 모발일정도로 뿌리부분 일부분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녹은 모발

모발이 엄청 가늘어서 끝이 날리는 느낌은 싫어하고 컬은 굵게 빼달라하고
엄청 대략난감한 상황이라 첨에는 펌을 안해준다고 40 -50분 실갱이하다가
고객에게 시술후 스타일에 대한 어떤 의의를 달지 않겟다는 약속을 받고 시술에 들어갔습니다.

결국 층은 어느정도 내면서 끝부분위주의 질감처리가 아닌 이븐 ~ 촙지점의 이너신닝을 통한 어느정도 무게감있는 질감처리를 하고

가지고있는 최고급 클리닉으로 한시간동안 클리닉 빡시게하고
(거의 드리부었습니다 ㅠㅠ)
커트하고난 뒤로도 도끼빗이 안내려갔었는데 클리닉만 하고났는데도
손으로 모발을 뿌리쪽부터 긁어내리는데 걸리는게 없더군요.

무버아이롱 18밀리 네이프 두단 3바퀴와인디
나머지는 20밀리 3바퀴에서 2바퀴반정도 와인딩

** 시술전 지나친 경화로 인한 뻣뻣한 모발이 적절한 클리닉을 통한
아이롱펌을 통해서 컬감이 살아나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극손상모발의 경우 고객이 웬만큼 홈케어관리를 한다할지라도
컬의 유지력은 그리 길게 가지 않는다고 봅니다.

위에도 밝혓다시피 고객의 사후 A/S 까지 보장했다면 시술을 하지 않았을건데
고객분께서 여태껏 미용실에 가면서 첨으로 파마하지말라고 한 미용사가 제가 첨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게 더 신뢰감을 심어줬는지 고집스럽게 시술하고 싶다고하여 40 -50분간의 실갱이 끝에 시술한 케이스입니다.

고객분이 샵에 입점하여 실갱이 벌이고 클리닉하고 이래저래 4시간반정도의 시간이
걸린 정말 빡신 어제였습니다.

동대문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시는 고객님인데
스타일에 대한 주문이 매우 까다로운 고객이십니다.
어제도 오전에 쇼핑몰의 고객주문 처리하고 급히 찾아오셧습니다.
두시반에 찾아오신 고객이 7시쯤이 되어서 끝나게 되어 급히 오시느라 점심식사도 굶으신 고객분도 배고프고 저도 이고객이전 앞에 올린 남자 아이롱펌 고객과 거의 여유가 없이 이어지는 바람에 쫄쫄 굶는서 근처 맛있는 순대국집에서 순대국을 먹고
신길동 집까지 모셔다 드리면서 어제 하루를 끝냈습니다.

너무 배고파서 대충 말리고 카메라 들고 순대국집와서 자연스럽게 모발이 건조된 후
밥을 먹고 찍은 사진입니다.
뒷배경이 저희샵 배경이 아니죠.
이집 찹살순대,오소리순대 정말 맛있어요.
흔히 먹는 당면순대는 이런 순대하고 같이 나오면 처다보지도 않을 것 같은디요 ㅋㅋㅋㅋ

고객분은 가벼워진 모발의 느낌과 엉킴이 없는 모발을 보면서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미용사로서의 보람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저런 컬의 느낌이 오래가지 못할것 같아 맘 한편으로는 고생해가면서 아이롱펌을 해주는 바람에 a/s도 없는 상태에서 싸지 않는 시술요금을 받았지만
맘은 그리 편하지가 않네요.
그래도 고객분은 엄청 행복해하시고 좋아하시면서 많은 칭구분 소개시켜주신다니
감사할 따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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