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는 돈을 벌기위해 몸을 망치고
늙어서는 몸을 고치기위해 그돈을 다쓴다
옛말 그른거 없어요
피아니스트나 현악기 연주자들이나
운동선수들도 가수들도
각자 자신의 손과 발 그리고 목을 보호하기위해 상당히 조심들을 하는걸 종종 봅니다
그런면에서 미용인들도 그못지않게 손이 중요한데
손보호한다고 조심하고 사는 미용인을 별로 못보고 산거같네요
저역시나 참 손을 안아끼고 닳도록 함부로 쓰고 산사람입니다
두번 주사요법으로 치료를 받으며 조심하라던 당부를 무시하고 살다가
결국 2주전에 엄지손가락 수술을 하게되었지요
방아쇠 수지라고 엄지가 방아께비다리같이 또깍 또깍 꺽이면서 엄청 아파요
핀셋을 누르거나 매직기등을 사용하거나 샴푸를 하거나
약품뚜껑을 딸수도없고 무거운건 들지도 못합니다
(나머지 네개 손가락 다다쳐도 장애등급이 낮은데 엄지는 한개만 다처도 장애 등급이 높다네요
그만큼 엄지가 중요해요)
롯드를 말때도 엄지에 힘을 주지못하니 모든작업에 문제가생기지요
물론 미용인에게만 생기는건 아니고
컴퓨터 게임 많이하거나 맛사지사나
집안일 많이 하는 주부등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증세라네요
저보다 열배는 더 일많이 하고사는 미용인도
손 마를날이 없는 전업주부도 멀쩡히 아무일없이 평생살기도 하지만
일다운 일하고살지도 못하는 저도 이러니
여러분들은 항상 손 조심하고 아끼며 관리하세요
손가락 마디가 아프다 싶으면 무거운거 가급적 들지말고
샴푸나 펌작업할때전체 손가락에 무게를 나누는 습관을 들이고
따듯한 물에 담궈서 근육도 풀어주고
손가락 운동도 자주 해주세요
엄지손 미용인의 생명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