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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날이 있다.

By 막내이모 posted 2013-07-15 18:14:45 views 2517

첫손님
집에서 머리감고왔다기에
습진에 손긇어대는 직원도 아낄겸
그냥 컷을 하기로하고 앉혔는데,,,
물뿌리는 순간
내~~ㅁ새!
둥뚱한 사람들이 냄새가 많이 난다는걸 익히 알고는 있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는구만
한 10년묵은 간장으로 감은건가?
컷트해놓고
너도 죽어봐랏!
그러고 드라이로 말렸더니
손님은 미동도 안하는데
같이 머리말리는 우리 스텝이 죽어버리네(죽기 직전이네 ㅎㅎㅎ)
이 끈적끈적한 장마철에
함께오신 남편과는 사이도 좋아보이는게 미스테리-코가 막혔나?

딱 그런날이 있다고
첫손님이 곱슬이면 계속곱슬
탈모손님이면 계속 탈모
냄새나는 손님이 면 계속 냄새가나는 징크스
머리하는 손님마다샴푸를 하고 시작해도 왜이리 한결같이 냄새가 나는거신가~~
아니 출근때 엘리베이터에서누군가가 뿌려댄 과도한 향수냄새가 예고편이었던가?
장마철에
사람도 곰팡이가 스나?
냄새가 대수냐
감아버리면 되겠지만은

향기든
냄새든
지나친건
우리를 괴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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