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님네도 오래된 직원이 있으시다니 고마운일이면서도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하셨을까 토닥여주고 싶습니다
속모르는 사람들은 우리가게에 오시면 전직원이 다 오래도 있다고 부럽다고 들 하지요
1년이면 오래됬다고 하는 요즘시대에 물론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요 -복에겨워서 ㅋㅋㅋ
그런데 내가 나은 자식도 아기가 아닌이상 10시간 이상 부대끼며 살지않으며 어쩌다 하루내 함께 있다보면 찌그락 짜그락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미용실에서 거의 12시간을 일을 하며 매일 보게되니 편할려면 결국 서로의 성향을 파악하여 포기할건포기하고 받아들일건 받아들이며 살아야 겠더라구요
오래된 직원은 크게 두부류로 나뉩니다
실력이 좀되서 고객은 많고 성질은 못된경우-저때문에 대다수 직원들 분란도 생기고 타협이 어려워 나가게도 되지만 독야청청 내 방식이 옳다 하며 살아남지요
이경우에는 돈벌어주는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이외것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거기서 벗어나지 않으면 냅두는 방식(예를 들어 출퇴근시간이라던가 가격에 융통성을 두게 한다던가)을 쓰면서 건드리지않는 방식을 택하지요
다른 직원들이나 요상한 고객과 문제가 되는것까지는 스스로조심하지않는한 방법이 없어요-지맘이니까
아래에 말씀하신 직원도 이부류가 아닐까 싶은데요
지가 원장 처럼 행동하면 그러라고 냅두세요
그래봐야 직원이지요뭐
가게를 염려해주니 참 고마운 일이네요 그러면서,,,,
또하나 부류는 실력이 없는데 성격이 좋은 경우
두루뭉실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스텝들도 잘 관리하는데 문제는 돈을 못벌지요
평소때는 고객이 없어도 탱자탱자 속없이 놀고있는 모습에 속터지는데 다른직원들이 속상하게 할때 휘둘리지않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는 모습에 고마워서 그냥 보게되는,,,
오랫동안 직원들 써보니 그많은 사람들중에 돈도 잘벌고 인성까지도 좋은 사람도 거의 없고 -드물게 있기는 한데 오래 안있지요-
일도 못하는게 성질까지 더러우면 내보내 버리는거고,,,
저도 의욕을 가지고 내가 바라는대로 직원들 고쳐볼려고 참 많은 노력도 해봤는데 능력 부족이라 어려워요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가 최선이예요
우스갯소리 하자면 저도 20대남의 직원일때 전성기때는 일을 열심히 잘했는데 성질 더러웠던듯 하고(그때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햇지요 ㅋ~~~~)
내 가게 차리고 부터는 돈도 못버는것이 성질도 더럽고
이제 나이먹으니 일안될때마다 소심하게 내자신만 박박 긇고,,,,
연우님
남편과 직원은 포기가 빠를수록 좋고
자식은 끝까지 포기를 하지않는게 좋다
어제 어디선가 읽은 이야기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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