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기장 여자 손님이 어깨길이로 컷트해달래서
목이랑 어깨 만나는 점 기준으로 커트를 했어요
근데 손님은 쇄골까지가 어깨길이라고 넘 짧게 짤랐다고 난리가 났네요
첫날은 잘 달래서 드라이해서 보냈는데 둘째날도 섯째날도 찾아와서 머리카락 붙혀달라고
다른 손님 있어도 안하무인이고 말리는 손님 한테도 욕을 해대고...
안붙혀주면 소송 하고 가게문닫게 할거라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다가 돌아갔는데
내일 와서 그럴까봐 심장이 두근거리네요
맘 같아서는 같이 소리지르고 어디서 행패냐고 해버리고 싶지만
다른 손님들도 있고 참기만 했는데
미용인 십수년만에 이런일은 첨이네요
넘 속상해서 눈물이 다 나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