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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인생에 전환점이 되어준 엄마께

By  미용실점장      posted  2006-02-25 16:26:38      views  970

 

   
 
>▶ wrote : ℡
> 점장님~
> 저 은경이예요!!
> 사실 점장님 코너 생긴것도 제일 늦게 알고
> 여기 들어온것도 제가 제일 마지막인것 같아요~
> 와보긴 했지만 점장님 코터가 어디에 있는지 몰랐어요ㅜㅜㅜ
> 흠...전환이란 바뀌고 바뀌는것이 전환이라고 하지요?
> 그리고 바뀐 시점이 전환점이구요~
> 지금까지 제가 올바르게 잘 살아온게 아니잖아요..
> 그렇게 항상 엇나가기만 하던 저에게 미용이란 무엇이고
> 인간관계란 어떻게 맺어가고 이어가는가를 알려주신 분이
> 점장님이세요...
> 거의 모든것을 포기하고 막나가기 시작했을때 점장님을
> 만나서 많이 바뀌었잖아요~ 그러니까 점장님은 저에게 전환점이죠
> 사실..점장님을 이해하지 못할때도 있었어요
>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 입장에 서서 먼저 생각하기 보다
> 자기 중심적으로 먼저 생각을 하잖아요?
> 한번은 제가 점장님께 크게 상처준 적이있잖아요?
> 기억나실겁니당ㅋㅋ예전에 아주 예전에
> 파마 말게 안해준다고 그만둔다고 했었잖아요ㅋㅋㅋ
> 그때 점장님이 우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많이 느꼈어요
> 너무 성급하게 생각한 제가 참 부끄러웠고, 점장님의 마음을 이해못했던
> 제자신이 참 미웠어요
> 그때부터는 미용이 정말 어려웠어요
> 사람들은 정말 미용사라 하면 그저 쉽게 쉽게 하는줄 알잖아요
> 저또한 미용을 너무 만만하게 본것같았어요
> 그저 적당히 남들 하는것만큼 연습하고 적당히 시간이 지나면
> 파마를 말고 드라이를 하고 그리고 커트를 하는줄 알았어요
> 하지만 정말 가위 한번 잡기위해 많은 땀과 노력 끊임없이 공부해야하는데..
> 지금와서 후회하기엔 늦었지만 정말 더 열심히 할것..하는 후회를 하고 있어요ㅠㅠ
> 미용엔 슬럼프가 많죠? 한동안 정말 미용을 하기 싫었어요..
> 그 이유가 왜 자기 기술을 힘들게 만들어 놓고 가치를 떨어뜨릴까요?
> 아주 막 비싼것만이 좋은 것이아니지만.. 이해가 가질 않았어요
> 평생 노력하고 공부고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에게만 피해보는거 거잖아요
> 이런 생각에 한동안 자학을 하곤 했었어용ㅋㅋㅋ
> 16살때 점장님을 처음 만났고 중학교 졸업도 못할 상황에 놓여져있는 저에게
> 정말 학교란 어떤것인가를 세삼 느끼게 해주시고..그래서 무사히
>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도 잘 갔고, 이제 조금만 있으면 졸업이네용^^
> 벌써 점장님과 함께 일해온 세월이 4년이나 흘렀어요
> 4년동안 항상 매일 매일 함께 지내왔는데 앞으로 헤어져 있어야할 시간이 참 걱정이예요
> 모든것이 어색하고 실감이 안날꺼 같아요
> 힘든일이 있으면 점장님이 가장 먼저 생각 날것이고
> 서로 표정만 봐도 말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어떻고 무슨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다아는데..
> 정말 헤어져 지낼수 있을까요?ㅋㅋㅋ
> 행복이란 항상 자기 자신의 발밑에 있는것같아요
> 그렇게 사소한것이 행복한 것이고 그행복을 우리 발밑에 있지만
> 이리 저리 찾으러 다니잖아요 행복을 느끼게 된다고 해도 그것이 욕심으로 변해
> 행복이 아닌 행운을 찾게 되구요... 아마 제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행복했을때는
> 점장님과 함께 일했던 시간일 것 같아요
> 많이 모자른 저를 항상 이쁘다~이쁘다~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구요
> 제가 어디를 가던 무엇을 하던 참 잘배웠다! 이런말 들을수 있는 사람이 될께요
> 소라언니, 점장님 항상 기억할께요 항상 마음속에 간직할께요
> 앞으로 정말 열심히 죽을 각오로 공부해서 꼭 점장님이 저에게 주신
> 큰 사랑에 보답할께요~ 사랑해요♡ 영원도록~




내 곰탱이 은경이에게...
이글을 읽으면서 뭉클하니 눈물이흘렀단다....
비록 내가 해준거라고는 내가 헤어디자이너가 되기까지 그동안 겪고 느끼고 생각햇고 다시는 그러지말아야지했던 부분들은 너희들에게 나눠준것뿐이얌....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배풀은것이 좋았드라면 너희도 너희 후배들에게 나눠주면되는거얌..내게 보답하는건 너희가 그렇게 자라주는거지.....
좋은건 좋게 받아들이고 나쁜건 너희대에서 끝내고.....악습을 후배들에게 까지 줄필요는 없자나..글치?
또...언제 이리 시간이 많이흘렀는지 우리 애기가 벌써 아가씨 냄새가 나네...^^*
올해가 지나면 넌 유학을 가겟지....
나도 가고싶다....진정....
그리고 네가 유학가서두 잘할꺼라 생각하구 네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면안돼...
우리 은경이는 사회생활을 빨리해서 그정도쯤은 잘 견딜꺼라 생각해...
근데 유학을 가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유학을 갔다와서 네가 어느쪽으로 활동을 할것인지가 분명해야햄....
단지 강사쪽인지 아님 샾쪽으로 활동을 할건지...
물론 적성에 맞는걸택하는게 좋을꺼야.....
지금으로는 딱꼬집어 말하기가 글치만 네가 일본쪽으로 간다면 아마도 네가 샾쪽에서 활동을 하게 될것같구나.....
가기전까지 커트는 어느정도 마스터하구가야지 안구람 좀 힘들꺼얌...
네가 어느정도 기술적으로 실력이 갖춰진상태에서 유학을하게된다면 넌 아마도 200배이상의 결실을 가져오게되지만 글치않으면 남과똑같거나 처질수잇다는걸 명심하고.....
힘들더라도 언어는 먼저 익히구들어가는게 네게도 플러스가 될꺼얌...
알고있는얘기지만 다시한번 잔소리를 하게되네.....^^*
글구 사람의 만남에는 이별이라는게 따라다니거든 만남과 이별은 셋트거든....
우리가 만났듯이 또언젠가는 이별을 해야할꺼구 또다른 멋진 만남을 기댜하면 이별을 하겟지....
이별을 준비한채 만남을 전제루하진 않지만 아쉬운 이별을 위해 남은 시간 멋지게 일해보자.....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거지......
우리소라도 이젠 다컸다고 엄마품울 떠나고 싶어하는구나....
이제는 홀로 설수있는 때가 되엇기에 마음은 아푸지만 잡지않고 화이팅을 외쳐주었다...
본인도 말하기힘들었을텐데.....용기를 줘야지....홀로설라면 많이 힘들건데....
그리고 언젠가 또만날때는 더욱 마니 커서 보게 되겟지....
은경아....
비록 낳아준 엄마는아니지만 엄마의 심정으로 너희를 대햇는데...
그걸 진정으로 받아들인사람은 본인이 딸이라 느낄거구 그렇지 않은 마음으로 받아들인사람은 그냥 직원일뿐이겠지....
그러나 중요한건 사랑으로 대해준만큼 너희들이 잘라주어서 너무 고맙다....
비록 너희들의 자리가 많이 비어서 내가 좀힘들겠지만말야....
늘 새로운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대하는 성실한 미용인이 되자꾸나....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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