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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거울...

By  na      posted  2006-02-11 00:17:55      views  1905

 

   
 
직원들은 나의 거울이다.
나의 행동을 그들의 말이나 얼굴에서 읽을수 있다.
얼마나 진실하게 바로 바로 이야기 하는지...
깜찍하다. 첨에는 놀라기도 했다.
아침조회 매일 했더니 핵심만 이야기 해 달라고 했던말 계속되어 짜증난다고 말하지 않는가... 지루하다고 ...
그렇다. 상쾌해야할 아침에 원장이 자꾸 잔소리 하니... 미용이 어떻고.. 미용인이 어떻고.. 행동해야하고..
깜짝 놀랐다.물론...
나도 깜짝 놀랄때가 많다.
사실은 새가슴이다.
그리고,생각해 보았다. 사실 했던말 계속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좀 잘하고 빨리 바꾸고 잘 나가는 미용실 만들고 싶은데 애들은 급할게 없는것이다.
그러니 어쩌랴... 성질급한 내가 기다려야지...
심하다고 생각되는 말도 그들의 진심이 담긴 말이니 자꾸 자르면 눈치보고 다음에는 진실해지지 않을테니 내가 새겨 들을수 밖에...
그냥 넘기지는 않는다.
기회가 되었을때 말해준다.
똑 같은 말이라도 상대가 상처 받을수 있으니 부드럽게 표현하고 한번더 생각해 보고 말해야 한다고... 그러면 인정 하는듯 웃는다. 며칠 지나면 또 비슷한 실수 한다.
나도 완벽한 인간은 아니니 서로 고치려고 하고 하려고 한다면 이해하고 용서 해야 할것이다.
직원들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싸움이 간밤에 있었는지 건우는 얼굴이 터지고 코가 부은 상태로 출근해서 깜짝 놀랐다.
아픈데도 출근 했다는것에 놀랐다.
괜찮다고 하더니 12시쯤 조퇴 한다기에 명절이라 오후 아르바이트 나오면 퇴근하고 참으라고 했다.
오후에 알바오고도 바빠서 빨리 퇴근 못했다.
어떠냐고 물었더니, 아프다고... 원장님이 참으라고 해서 참았다는 말을 듣고 또 놀랐다.
내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더 느끼는 순간이었다.
나는 꿈과 희망을 주는 말과 행동을 해야 하는것이다.
그들이 나를 만든다는 생각을 할때도 있다.
언제나 그들은 진실하다.
모르는것도, 실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보는 눈에는 내가 보지 못하는 진실이 있는것이다.
진실을 외면하면 나에게 발전이 없을것이다.
내가 직원이라면... 내가 디자이너라면... 생각을 하며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대화하고 요구 하라는 충고를 받아 들이기로 했다.
항상 생각한다.
어떻게 어필시키고 설득해서 잘 따라 오게 할것인가?...
기분좋게 발맞춰 나아갈 것인가?...
오늘도 거울을 보며 얼마나 진전 되었는지,어떤말을 해 줘야할지 어떻게 끌고 나가야 할지 생각해 본다.
천천이 쉬지 않고 그들과 함께 나아갈 것이다.
나를 따르라!!!
내가 잘 해야겠지... 나를 따르게 하려면... 물론... 중얼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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