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감하면서 넘나도 많은 생각이 든다.
2005년을 마감하는 이기분, 뭐라고 말로는 딱히 표현하기가 힘들다. 뭔가 허전하고 아쉽고, 이제는 더 성숙한 내면의 불꽃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되고, 마음의 무게감도 느껴진다. 다른이들은 어떤 기분으로 올 한해를 마무리 짓고 있을까? 멋지고 정말 괜찮은 한해를 보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을까 어떨까 궁금해진다. 내가 돌아본 한해는 그냥 그럭저럭 시간만 흘러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내가 오랫동안 맘먹은 딱 한가지의 일이 해결이 되어서 올해를 마감하면서 조금의 힘이 생겨 나의 심신에 후련함과 개운함이 느껴진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 이루고 싶은 목적, 성취하고자 맘 먹었던 일을 해냈을때의 뿌듯함은 아마 내면 깊숙한 곳으로부터 시원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나마 그 한가지만은 깨끗하게 해결했기에 더나은 내년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요즈음은 일을 하면서도 여러가지 많은 생각이 든다.
생각이 넘 많아 일을 진행할 시 집중이 안될 때도 많은 것 같다.
일하면서 요즈음은 나만의 시간을 종종 가진다. 주말이나 일요일 같은 경우는 바쁘지만, 평일은 느슨해서 요즈음 머리속은 항상 복잡한 것 같다.
미용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물론 사람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그 분들은 그냥 맘에서 떠나 보내고 싶다. 정말 내면적으로 힘을 주셨던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내가 있는 것 같다. 일을 하면서 하기 싫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그럴때마다 힘을 주신 분들은 멀리 있어도 항상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열심히 살고,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나중에는 대부분 성공하게 마련인 것 같다. 항상 노력하시는 자세 -그것은 가장 소중하고 값진 보물인 것이다. 물론 손님에게도 잘하신다. 손님도 그것을 느끼고, 고마워한다. 인간은 누구나 감정의 동물이기에 따뜻함을 멀리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다들 힘들고 어렵게 일하시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즐거움을 만들고 나름대로 보람을 느끼면서 미용을 하시는 모습은 본받을 만한것 같다.
오늘따라 왠지 나의 미래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후일의 내모습과 몇십년후의 내 모습은 어떠할까?
그때쯤이면 어떤 샵을 운영하고 있을까 .....
넘나도 많은 미용실 틈에서 과연 나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 것인가....얼굴에 환한 미소가득 띠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을까 아님 힘들게 겨우겨우 미용을 하고 있을까..
요즈음 일을 하면서 생존경쟁이 치열하다고 느낀다. 우리 미용실 바로 앞도 미용실이고 바로 옆도 미용실이다. 넘나도 많은 미용실 틈에서 살아남기란 무척 힘든것 같다. 앞으로는 더할 것 같고, 미용인이라면 어느 누구나 이와 같은 현실을 몸소 느낄 것이다. 조금이나마 나은 미래의 내모습을 위해서 현재는 힘들더라도, 열심히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 하리라.
휴__________________
날씨는 점점 추워지니 나의 맘도 추워진다. 어떻게 하면 올 겨울 을 따뜻하고 훈훈하게 보낼 수 있을까....
음........생각하건데 나누미 모임을 통해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다. 서로가 서로를 포근히 감싸줄때 어떠한 추위와 한파도 우리곁에서 머물 수 없을 것이다. 따뜻한 그날을 위해 모두들 행복했음 한다.
오늘도 불꽃은 점점 타오르고 있다. *^^*
헤라의 일기는 여기서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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