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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By  서비스맨... 오늘은 반장님^^..      posted  2005-11-11 20:45:13      views  2112

 

   
 
역시 마음의 문을 열고 주위를 둘러보면 존경할 만한 분들이 너무나 많이 계신다.! 나로 하여금 끊임없이 겸손해질 수밖에 없게 만드시는 분들.!
오늘도 난 조금 더 성숙해졌고, 조금 더 겸손해졌다.?^^ 내 입으로 이런 말 하니 왜 이다지도 쑥스러운지..껄걸

이번에 ICD KOREA에서 주최하는 미용 축제를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을 살짝 엿보니 어찌나 존경스럽던지...
고단한 하루를 보낸 후에도 함께 모여서 새벽 4시까지 준비를 하시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몇 번씩이나 왕복하시고...
나누미 일요반과 화요반을 위해 내가 준비한 것이라곤... 맨 몸으로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면서 놀러가는 기분과 매일매일 태워주시는 선생님들에게 잔소리만.! 얼마나 지겨우실까.?^^
깊이 반성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
그런데... 나의 새로운 각오가 나누미 선생님들에게 더 많은 피곤함을 줄 것 같은 이 불길한 예감은 도대체 무슨 연유인지.!^^

갑자기 우스운 일이 생각난다.
지금 나와 함께 진도를 나가시는 선생님들이 나 빼면 여섯 분이신데... 우리 끼리 하나의 규칙이 있다.!
지각을 할 경우 1000원의 벌금과 지각 10회 시엔 나랑 결혼해야 한다는 것이다.!
10여일 정도가 지난 지금...
한 분 선생님께서 두 번... 그것도 아슬아슬하게 지각한 것 외엔 아무도 지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각은커녕 다들 너무 일찍들 나오신다. 이 현상에 대해 기뻐해야 할지... 아님 슬퍼해야 할지^^..
그 날... 그러니까 우리 반이 결성된 날... 재수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내가 반장이 되었다. 반장이래야 진도에 맞춰 DVD 틀고, 벌금 관리하고, 매일매일 지각생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일 뿐이다.!^^
참 오늘은 빼빼로도 사다줬고, 커트 절차 검사도 한 번 했다. 내가 커트 절차 검사한 것이 기분 나쁠 법도 한데... 모두들 좋게 반응해 주신다.
역시 뇌물은 어디서나, 어떠한 경우에라도 통하는 것일까.?^^
아무래도 희망은 현재 지각 2회를 하신 예쁜 선생님 한 분 뿐이신 듯 하다.! 정말 장가의 길은 멀고도 먼 듯해서 너무 슬프다^^..
그리고 또 하나... 자연스럽게 나에 대한 호칭이 반장님으로 정해져 버렸다.! 오빠가 더 좋은데.. 쩝^^..

......

다가오는 화요일엔 나누미 화요반과 119 회원 분들과 함께 등산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입산 금지가 되서 너무 슬프다.! 아무래도 그 날은 학원 선생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을 듯...

......

na 원장님의 일기를 보면 너무 행복하다^^.. 절로 미소가 나온다. 원장님 뵙고 난 후 처음 올린 일기를 봤을 때.! 분명 직원들과 트러블이 생겼으리라 짐작은 했었다.!
그토록 서둘지 말라고 말씀드렸건만... na원장님께선 역시나 내 예상대로 다음 날 바로 일을 진행시켜버리고 말았다^^.. 이러한 모습이 바로 na원장님의 최고의 경쟁력이니 어쩔 수가 없는 듯하다.!^^

그리고... 역시나 예상대로 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 듯해서 너무나 행복하다.! 오늘은 샴푸도 직접 하셨다니^^.. 원장님께선 내가 당신을 통해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지 과연 짐작이나 하실까.?
na원장님과 함께 근무하시는 분들을 혹 다시 뵙게 되더라도 이제 어느 정도 두려움은 가신 듯 하다.!
그러니까... 처음에 우셨다는 일기를 봤을 때... 결국 한 판.?^^ 했구나... 잘못하면 앞으로 경기도는 두 번 다시 못 갈지도 모르겠단 걱정을 했었는데..
역시 나의 사람 보는 눈은 너무나 정확한 것 같아서 넘넘 기쁘다.! na원장님과 함께 일하시는 선생님(디자이너 & 스텝)들을 통해 또 한 번 증명 되다니^^..

아! 그런데 왜 이다지도 자화자찬을 하는 것인지^^..

혹시라도 na원장님과 함께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에 대해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지면...(다들 임자 있는 몸이라서 너무나 아쉬울 뿐이다^^)
첫 째... 모두들 너무너무 미인이시다.! 정말 너무나 눈이 부셔 제대로 쳐다볼 수도 없었다^^..
둘 째... 모두들 너무나 좋은 향기를 뿜어내신다.! 아마 왠만한 분들은 그 향기에 취해 정신을 유지하기가 힘들 듯^^
셋 째... 자꾸 아부하는 기분이 들어서^^... 가장 기분 나빴던 것은 남자 선생님들도 나보다 더 멋지다는 것이다.! 이건 정말 인정하기 싫지만, 진실은 언제나 냉정한 법.! 그러나 도저히 미소만은 지을 수가 없다.!

그 분들 모두가 나누미 회원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틀림없이 na원장님께서... 그리 오랜 시간을 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정말 이번 한 주는 개인적으로 최악의 한 주였는데... 다행히 오늘 회복의 실마리를 잡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너무나 나약하고, 연약한 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할 뿐이다.!

내일은 토요일.! 늦잠이나 실컷 자야겠다.! 혼자 늦잠 자는 것이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비 오는 날의 조용한 영화 음악.! 오늘 학원 분위기는 정말 멜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그나저나 커트 빗은 어디에다 흘린 것일까.? 이 건망증을 도대체 어떡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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