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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장이다.(16)

By  na      posted  2005-11-08 22:49:11      views  2254

 

   
 
나 자신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을 가지기로 생각했다.
하루 아침에 많는 것들을 바꾸려고 생각 하냐고 반문 하겠지.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는건 없지 읺을까?
내가 바꾸려고 하는 것들은 하루 아침에 생각해 낸것은 아니다.
하나의 습관, 마음은 몇년만에 바꾸는 것도 있다.
모든 일은 마음 먹기에 달린것.
나 자신에게 문제가 많았던 것을 모든 직원에게 떠 넘기지는 않는다.
나 자신은 디자이너때 부터 계속 업 시키려고 조금씩 노력해 왔었다.
그때는 나, 스탭, 고객만 신경쓰면 된다고 생각했고,어떤 모습으로 자라 나가야 할지에 대한 의견을 주지 않았다.
가끔 강사 초빙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하려고 생각했고 책을 읽어도 친절 고객감동 좋은 기술력...
또 그렇게 하려고 했지만 너무 광범위 하다는 생각이 항상 들었다.
바로 실천할수 있도록 풀어 줬어야지. 그것도 나의 욕심인가?
디자이너일때 아침조회 하면 물론 인사.옷차림.해야할일을 지시 했지만, 또 잘 따랐다.
스스로 마음에 완벽하게 새겨지지는 않았었다.
지금 나의 샘들도 그렇겠지....
그래도, 우리는 이제 훌륭한 프로가 되어야 하니까
프로의 길로 가는 방법을 알았으니까 내가 가장먼저 할 일이겠지만
서로 프로가 될수 있도록 노력 하고싶다.
마음속에 프로가 될수 있다는. 프로를 새기며....
오늘은 한명씩 물어 보았다. 프로가 뭔지 아냐고.....
며칠전 조회 시간에 이야기 했었으니까 알고 있었다.
디자이너 샘에게 프로가 되고 싶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대답했다. 너무 반가웠다.
그렇다고 대답한 것만으로도 가능성이 있고 나를 너무 거부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오버하고 목소리도 업해서 명랑하게..
그들도 원장이 노력한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나를 미워하지만은 않는다는 것도 안다.. 나는 그들을 좋아한다.
이번 폭풍후 바로 사과했다.
울고 저조했던 그 하루는 잘못했다.
하지만 절대 후회 하지는 않는다.
그 하루로 인해 나는 또 좋은 모습으로 거듭날것이다.
성장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달라.
여러분들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그런 힘든 모습을 할때가 간혹 있더라도 이해 할것이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 실수 한다면 가끔이어야 겠지만 이해 할것이다.
참고 곪는것 보다 부딪혀서 깨지는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좋은 방향으로 ..... 실장도 나도 안정을 찾았다.
우리는 미용도 오래 했고 기본 성격이 틀린것처럼 보이지만 서로의 마음을 더알고 속에 뭔가를 남겨두진 않았다.
실장은 나보다 더 직선적인면도 있다.
진실하게 오픈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노력하지 않는 발전하지 않는 사람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책 안읽고 변화하는 스타일에 신경쓰지 않는 디자이너도 맘에 안는다
우리 직원들은 어느정도 노력한다. 좀더 노력하길 바라지만....
특히 스탭 4명에게 너무 감동 받는다.
그리고 칭찬도 쏟아 부어 준다.
너무 예쁘고 칭찬덩어리들이다.
인사면 인사. 존칭어면 존칭어 바로바로 흡수 시행한다.
왜 해야 하는지 의식도 심어주고 있는 중이다.
지난 일기에 개인의 인격과 기본을 지켜야 하는고 했던부분 잘못 하면 내가 직원들을 깍아 내리는것 같은데......
사람에 대한 기본 갖추어야할 인격과 예의 미용을 하는것에 있어서의 기본 마음가짐을 이야기 하는 것이었다.
왜 친절하게 해야하는지 말 한마디에 공손스러움이 묻어나야 하는지 스스로 자랄수 있도록 기본을 깔아 주는 것이다.
두달전부터 존칭어로 시작해서 바꾸고 있다.
어서오십시오 ^^* 반갑습니다 ^^*
안녕히 가십시오 ^^* 다음에 또 오십시오 ^^*
이렇게 시작해서 4주만에 완벽하게 바꿨다.
지금은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 고객님
모시겠습니다 { 샴프대로..카운터로.. 자리로 }
너무 열심히 바꾸느라 혀가 꼬인다. 스탭들은.....
한명은 너무 잘하려다 의자로 안아 좀 보십시요.
또 한명은 젤 바르려다 젤 발라 주십시오. 라고 말했다고..
얼른 바꿔서 젤 발라드릴까요? 소프라노 목소리로 바꿔서 수습...
실수 했을때도 스마일눈에 입술도 스마일 ... ^ㅡ^
잠자다가도 웃게된다. 소리내서 혼자....
나를 두고 스탭들이 놀린다.
너무 어색해서 못하겠지만, 내가 먼저 해야 하니까 이야기 해놓고도
5일은 입밖에 못꺼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고객님 ...
무엇을도와드릴까요커트하시게요
숨도 안쉬고 말을 했다.
고객분 바로 파마할건데요. 그랬다.
애들은 지금도 놀린다.
그래 나도 쑥스러워 미치겠는데 한다.
내가 완벽하게 먼저 할테니까 따라해야되.
다른걸로 바꿨으면 좋겠다. 관공소냐... 말이많다.
달리 바꿀게 뭐가 있어. 어떤 서비스를 원하십니까?
이건 우리 규모랑 왠지 안 어울리는것 같고....
이 모든것은 우리가 존경받기 위해 당연히 해야 된다고 했고 받아들이고 있는중이다.
샘들도 스탭들 보다는 느리지만 하려고 한다.
며칠전부터.....
그런데 실장은 해야 할 일들이 잘 안보인다고 한다.
큰일이지...
한번은 직원이 고객분께 차한잔 드시라고 했더니 안드신다고 하길래
요구르트를 드려야지 하고 생각하며 마무리 중이었다.
실장이 요구르트를 찾는 것이다.
옳지!!! 이제 좀 보이나 보다, 생각하며 일하는데 냉장고에 요구르트가 없다는 것이다.
이상하다. 좀전에 요구르트가 20개는 있었는데 애들이 다 먹진 않았을 것이고..... 알고 봤더니 자신이 주문한 유산균 요구르트가 안왔다는 것이다.
깜짝이야 ...
아직도 안보이다니.....
웃으며 이야기 했다. 실장님 이제 뭔가 보이나보다 했더니 아직도 안보이네요 했더니 그분 차 안드신다고 들었다고...
나는 직원들에게 커피 드셔도 어떻든 율무차나 요구르트 다시 한번 더 드리라고.........
오래 머무는 분들은 따뜻한 율무차도 곧잘 마신다.
드리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한번더 말걸고 관심 가지는게 중요 하다고....
실장님 미안해요 흉보는것 같아서....
나보다 더 잘 보시길 바라는 맘에서여....
어쨌든 재미있다.
더 재미있는 미용실로 만들고 싶다.
10월은 조용했다.
고객 없을때도 미안하다고 한다. 눈치도 보인다고...
고객 없을때 푹 쉬고 고객 많을때 열심히 일하고 뭔 말하면 열심히 따라오면 되지.. 그런마음은 먹지말라고 ....
우리 미용실에는 여러가지 포인트 점수가 있다.
그중 하나는 고객님께 더욱 친절하고 정성을 들이라고 칭찬 받을때 마다 0.5점이 주어진다.
두달전 시행했다.
말 떨어지기 무섭게 샴푸대에서 나오지 않는다.
시원하다는 말 나올때까지...
여러모로 고객님이 좋아한다.
친절하고 인사도 잘하고 ...
1점당 1000원이다. 약하지만 효과는 좋다.
점수보다 더 많은 팁이 생긴다. 그럴줄 알았다.
점수는 월말에 샘들과 계산해 준다.
처음에는 그들이 걱정한다. 10만원씩 가져가면 어떡하냐고....
원장님 손해라고....
10만원씩 꼭 가져 가라고 당부했다.
앞으로는 고객 칭찬하기로 들어 갈것이다.
칭찬하기도 쑥스럽고 어려워 하는데 편하게 할수 있도록 설정을 만들어 줘야겠다.
쉬운것 부터...
예쁜 우리 애들과 슬픔과 기쁨 즐거움을 함께 할 것이다.
경기도 나누미 회장이 되었다.
아무 경쟁자도 없이 ...
내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내가 도울수 있다면 내가 먼저 갖춰야 하니까. 발 맞춰 또 노력하겠지??
무슨 일이든 좋은 일이라면 열심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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